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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브랜드 짓다 : 듣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브랜드 언어의 힘

캘리덕 2021. 9. 1. 00:34

6월쯤에 브랜딩 관련 인터넷 강좌를 하나 들었었는데 그 강의 중 브랜드 네이밍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추천한 책이었다.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리디북스로 다운만 받아놨다가 강의가 끝나고 읽어 보았다.
처음에 브랜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부터 이야기 하지만 주로 작가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예시로 들면서 브랜드 네이밍이나 브랜딩을 할때 유의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 주고 있었다.

강의에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이야기 했던 부분은 브랜드의 글자 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에 대해 말해 주었다.
평소에 브랜드 이름 수별로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주는 것 같았다.

한글자 : 한글자 네이밍은 포스와 임팩트가 있지만 한글자 안에 기승전결이 모두 녹아들어야 좋은 이름이다.
두글자 : 부르고 기억하기 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세글자 : 한국인들 이름이 대부분 세글자이며 세글자로 이루어진 이름은 친숙한 느낌을 주기 좋다.
네글자 이상 : 약간은 어렵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고급스러움은 브랜드는 유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책에서 올림픽 브랜드 언어를 이야기 하면서 윈스턴 처칠이1944년 세계2차대전 당시 Round Hammer 작전이름을 Overload작전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했던 말을 소개하는데 너무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밑줄 그었던 말들 중에는
제품을 팔면 그것을 사는 사람이 소비자가 되지만 철학과 취향을 팔면 그사람은 팬이 된다. 브랜드의 중심에 제품을 놓으면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기 어렵지만 브랜드의 중심에 철학과 취향을 놓으면 제품 카테고리와 관계없이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고 하는 브랜딩에 관련된 말부터 브랜드 네이밍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하는 많은 부분들을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슬로건을 개발할 때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든지, 시대정신을 잘 파악해서 거스르지 않고 필요성을 넘어 열망의 대상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 까지 네이밍과 관련된 다양한 방법들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는 문장들을 형광팬을 그었지만 그 중 가장 남기고 싶은 한 문장은 공감적언어에 관한 것이었다.

코끝에 아련한 향기가 느껴지는 언어... 란... 무엇일까? 몇번을 그 문장을 보며 생각하였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잊고 살다가 아이유가 표현한 사계절을 보게되었다. 아이유 굿즈 중 " 라일락 다이어리 " 첫장에 적힌 내용이라고 하는데 이거다 싶었다.


봄 한송이,
여름 한 컵,
가을 한 장,
겨울 한 숨.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593596

 

브랜드;  짓다

카누, 티오피, 오피러스, 서울스퀘어, 뮤지엄 산, 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귀에 꽂히는 그 이름은 어떻게 태어났을까?”25년간 수많은 히트 브랜드를 탄생시킨 국내 최고 브랜드 네이밍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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