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11

[책] 로고에 대한 고찰 : 로고디자인의 모든 것 로고대백과

최근 회사에서 제작중인 새로운 플랫폼의 로고 제작 업무를 부여 받고 한동안 아이디어를 내기위해 머리가 터질것 같은 경험을 하였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키워드를 뽑고 전달하고자 하는 컨셉을 정의하였다. 그리고 그 컨셉을 최대한 디자인에 녹여내기 위해 스케치를 하기 시작하였다. 로고를 처음 그리는건 아니지만 그릴 때마다 비슷한 중량의 창작의 고통을 겪게 된다. 디자인 키워드를 토대로 그것을 잘 녹여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것들을 어떻게 시각화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확장성을 고려하면서도 모든곳에 적용되고 영향을 미칠수 있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렇게 심각한 고뇌에 빠져 로고와 브랜딩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다가 더이상 아이디어의 확장이 되지 않..

[영화]인턴 ( The Intern ) 명대사 모음

개봉 : 2015.09.24 장르/등급 : 코미디/12세 관람가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줄거리 : 앤 헤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인공인 영화 '인턴'은 창업 1년만에 직원 220명이나 되는 회사를 키운 열정적인 30세 CEO줄스(앤 해서웨이)가 직장생활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 벤(로버트 드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 손수건에 대한 이미지를 아주 근사하게 만들어준 영화이다. 그리고 경험많고 이해심많은 밴과 소통하는 줄스가 부러워 진다. 그리고 동시엔 뭔가 모를 위로를 받게 된다. 밴이 하는 대사들을 듣고 있으면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것 같다. 한편으로는 나도 밴처럼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나의..

[책] 브랜드 짓다 : 듣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브랜드 언어의 힘

6월쯤에 브랜딩 관련 인터넷 강좌를 하나 들었었는데 그 강의 중 브랜드 네이밍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추천한 책이었다.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리디북스로 다운만 받아놨다가 강의가 끝나고 읽어 보았다. 처음에 브랜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부터 이야기 하지만 주로 작가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예시로 들면서 브랜드 네이밍이나 브랜딩을 할때 유의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 주고 있었다. 강의에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이야기 했던 부분은 브랜드의 글자 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에 대해 말해 주었다. 평소에 브랜드 이름 수별로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주는 것 같았다. 한글자 : 한글자 네이밍은 포스와 임팩트가 있지만 한글자 안에 기승전결이 모두 녹..

[책] 우연히 웨스앤더슨 : 그와 함께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나의 7월의 책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라는 책이다. 요즘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주로 읽는다. 하지만 간혹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고싶은 책은 종이책을 사게된다. 이책은 인스타그램 계정 @accidentallywesanderson 의 사진을 모아둔 책이다. https://www.instagram.com/p/CRrG-dOFOMf/?utm_source=ig_web_copy_link 웨스 앤더슨감독의 특유의 스타일이 나는 세계 곳곳의 장소들을 포착하고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완전한 대칭적인 구도나 파스텔톤 같이 독특한 느낌은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을 보기만 해도 바로 알 수가 있다. 내가 처음 이 감독을 알게된 것은 부다페스트호텔이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그 특유의 색감과 톤은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잊을 수 없는 ..

깔끔하고 정돈된 일러스트를 그리는 Tom Haugomat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톰 호고맷(Tom Haugomat) 깔끔하게 정리된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무엇보다 2~3가지 색을 사용하는데 모든 일러스트의 색조합이 마음에 든다.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눈코입을 그리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애비앙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tomhaugomat/ Behance 계정 https://www.behance.net/tomhaugomat Tom Haugomat on Behance www.behance.net Handsome Frank https://www.handsomefrank.com/illustrators/tom-haugomat Tom Ha..

[시]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 라이너쿤체

지난달 시집을 한권 샀다. 시간 날 때마다 한편씩 읽었다. 아직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시들도 있었지만 나에게 힘을 주는 좋은 시들이 많았다. 그 중 가장 나에게 힘을 주었던 시를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다. 경쟁과 비교가 익숙한 사회 속에서 살아왔기에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 혼자 머물러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한편의 시가 나만의 속도로 잘하고 있다고 언젠가 꽃 피울 것이라 위로해주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니 나만의 속도로 정도를 걸어야지 다짐하게 된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 라이너쿤체-

[시]방문객 _정현종

최근 넷플릭스에서 내일그대와를 정주행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방문객이라는 시가 나온다. 그 시의 문구가 좋아서 전체 시를 찾아보았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마음에드는 명대사 모음

일본이 원작인 작품을 임순례감독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잘 만들어주신 "리틀포레스트"의 명대사를 모아 보았다. 2018년 개봉하였을 때 영화관에서 보고는 너무 마음에 들었서 빨리 IPTV에 나오길 기다렸었다. IPTV에 나오고 나서는 반가운 마음에 한번 봤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 뜨고 나서는 자주자주 챙겨보게 된다. 마음이 평안이 필요할 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게 되는 영화가 되었다. 습관처럼 꺼내 보고 있다. 우리나라 시골의 4계절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고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들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친구들과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다독이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퇴사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나 역시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출간된지 꽤 되었고 서점에 가면 늘 베스트셀러에 있었기에 익숙한 책 이었지만 소설은 잘 안 읽으려는 나의 습관 때문인지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라는 책이 멘부커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내용이 궁금해 채식주의를 읽었다. 결론적으로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욕하면도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였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였다. 책을보는 내내 "왜?" "헐~" "이게뭐야" 라는 리액션을 달고 살았다. 책을 보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읽고나서도 보지 말았어야 하는 후회가 드는 느낌의 채식주의자였다. 책을 덮고도 남아있는 찝찝한 감정을 없애기 위해 소설책이 한 권 더 읽고 싶어 졌다. 그렇게 E북의 베스트셀러에 항상 올라와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까지 제작된 소설이..

[책]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쉽고 편하게 읽혔던 책이다. 요즘 여행을 못가고 있어서 대리만족(?)같은 것을 위해서 고른 것도 있었다. 그리고 산문집은 타인의 생각이나 삶을 마치 대화 하는 느낌이 들어 쉽게 손이 가는 것 같다. 시원한 에어콘 밑에서 휴가 온 듯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었다. 책 내용중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몇가지 메모 하였다.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전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며, 타인의 신뢰와 환대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여행에서뿐 아니라 ‘지금, 여기’의 삶도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