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펜은 브라우스, 스피드볼, 미첼 세가지 브랜드가 대표적인데 나는 그중 브라우스 딥펜을 선호한다.
끝이 납작한 스퀘어펜촉을 비교해 보면 세 브랜드 중 브라우스가 가장 단단하여 초반에 필압을 조절하기가 편하여 딥펜을 처음 입문할 때 적합한 펜인 듯 하다. 다양한 형태의 펜촉이 있지만 그중 끝이 납짝한 스퀘어펜은 이탤릭체나 고딕 로만 서체를 쓸 때 사용하는 딥펜이다.
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펜촉을 홀더에 끼워서 사용 할 수 있다. 뺏다 끼웠다 할 수 있지만 사실 한번 끼우고 나면 웬만해선 잘 빼지 않고 쭉 쓰게 되는 것 같다. 펜촉을 처음 개봉했을때는 녹슬지 않게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잉크가 제대로 묻지 않는다. 그래서 불로 한번 그을려 주거나 치약으로 씻어내주면 된다. 나는 불로 그을리는 방법을 택했는데 1mm펜촉이 타버렸다.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별로 불편함이 없었다. 홀더는 무광보다 유광우드가 사진찍었을때 이쁘게 나오는것 같다. 하지만 유광우드는 계속 쓰다보면 나무가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반면 무광 우드는 갈라짐 현상은 없지만 잉크들이 묻었을때 금방 스며 들어 버리고 잉크가 잘 씻어지지 않는다. 그냥 연습할때 편하게 쓰기 좋은 홀더이다. 더 이쁜 홀더들이 많지만 아직까진 저렴하면서 심플한 우드 홀더가 좋다.
브라우스 스퀘어 닙 크기는 총 0.5mm / 0.75mm / 1mm / 1.5mm / 2mm / 2.5mm / 3mm / 4mm / 5mm 사이즈로 구성 되어 있는데 나는 처음 시작할때 3mm를 이용하였다. 3mm / 2mm / 1mm 펜촉으로 각각 팬그램을 써보았다.
3mm가 처음 시작할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즈인 것 같다. 3mm가 넘어가면 서체가 너무 커져서 작품할 때나 큰 글씨 쓸 때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3mm가 서체의 형태를 익히기에 좋고 굵기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처음 연습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을 보며 2mm와 3mm를 같이 써보았는데 3mm가 확실히 묵직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2mm로 쓴 글씨가 아기자기하고 좋아 편하게 여기저기 쓰게된다. 2mm 닙은 엽서 사이즈나 간단한 카드 쓰기에 좋고 장문의 편지를 쓸 때 좋다.
Hoc quoque transibit
이 또한 지나가리
최근에 1mm 사이즈의 닙을 사봤는데 굵기 변화를 주어도 잘 티가 안나고 글씨가 너무 작아졌지만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다. 책을 보며 이것저것 따라써 보았는데 글자 간격이 좀 넓어진 것 같다. 1mm 펜촉은 한글 손글씨에 어울리는것 같기도 해서 한글 문장을 써봤는데 느낌이 좋았다.
당신이 있어서 오늘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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