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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캘리그라피 - 이탤릭 소문자 연습하기 / 이탤릭 소문자 / 팬그램 / 짧은문장 써보기

캘리덕 2019. 5. 3. 22:22

 

 

영문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며 기본적인 선긋기 연습이 끝난 다음 소문자 쓰기부터 시작하게 된다.

처음 연습할때 기울기나 모양을 어떻게 잡아주느냐 중요하기 때문에 가이드에 맞춰서 연습해 주어야 하는데 힘 조절하는 포인트를 잘 잡아 주면서 연습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탤릭체만 잘 배워두어도 활용할 곳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였다.

스퀘어 닙의 딥펜을 이용하여 연습하였고 주로 브라우스 닙 3mm와 2mm를 번갈아 가며 연습하였다. 시간이 좀 지나고 딥펜 세척이 너무나 귀찮아 스퀘어 모양의 만년필을 사서 써보았는데 딥펜에 비해 잉크가 나오는 양이 약하고 살짝 답답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딥펜만의 아날로그적인 그 느낌을 다른 펜들은 낼 수 없었다.

아래 사진에 나온 글씨들은 2mm를 이용하여 썼다.

 

처음 배우면서 연습했던 것들은 한눈에 보기 힘들어 오랫만에 다시 연습해 봤는데 뭔가 삐뚤삐뚤하여 아직 많은 내공을 쌓아야 할 것 같다.  a ~ z까지 쓰는 것이지만 알파벳 별로 비슷한 그룹들이 있어 그룹을 묶어서 연습해 주는 것이 반복학습도 되고 형태 익히기에도 좋다.

 

우선 [i, j, l, t, f] 그룹

곡선이 없고 일직선으로 쭉 그어주는 것이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그룹이다.

휘어지지 않게 옆 글자와 같은 각도를 유지해 주어야 하고 기본기가 끝나고 꾸밈이 들어갈 때는 좀 더 많은 곡선이 생기겠지만 꾸밈을 하더라도 같은 기울기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n, m, h, b, p, k, r] 그룹

알파벳의 꺾어지는 부분에 이쁜 곡선 라인을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인데 곡선을 만들기 위한 힘 조절 연습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글자를 넓지 않게 써주는 것이 이쁘며 m은 세로라인들 사이가 동일한 간격이 나오는 연습을 많이 했었다.

 

세 번째 [u, y, a, q, g, d] 그룹

너무 둥근 것보다는 살짝 좁은 타원형으로 만들어 주어야 하며 g 같은 경우는 디쎈더 꼬리를 이쁘게 잡아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네 번째 [o, c, e, s] 그룹입니다.

o를 기본으로 하는 그룹이고 기울어진 타원형을 만들어 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s가 가장 쓰기 힘들었는데 가분수가 되지 않으면서 기울기가 너무 기울어지지 않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마지막 [v, w, x, z] 그룹

v, w의 곡선을 너무 휘지도 않으면서 직선도 아니게 적절히 이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가이드가 비치는 종이를 위에 깔고 a~z까지 한번 쭉 적어 보았다. 아직 일정한 기울기를 유지해 주는 것이 조금 약해 보여 좀 더 많은 글을 써보면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어 팬그램을 적었다. 팬그램은 a부터 z까지 모든 레터가 들어가 문장인데 팬그램을 연습하면서 글자의 폭과 함께 단어 단어 사이 간격도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연습을 하게 된다. 보통 단어단어 사이의 간격은 레터 하나 정도 들어갈 공간으로 띄어주는 것이 적절하다.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


 

엽서 크기의 종이에 짧은 문장도 적어보았다. 2mm 브라우스 닙을 사용하여 써보았다. 비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가 말했던 이탈리아의 로맨틱한 문장이다. "해가 뜨지 않는 하룻밤만 나에게 주세요"라는 엄청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말이다.

 


Solo una notte e mai fosse l'alba


 

마지막 문장은 쓰면서 동영상으로 남겼는데 엄청나게 천천히 썼던 것을 빨리 감기 하였더니 조금 볼만해졌다.